러닝

10분 2015. 10. 15. 22:28

최근에는 해가 8시가 되어야 떨어져서 나도 노을을 볼 여유가 생겼다. 하늘보러 나갈까 싶어 주섬주섬 주워 입고 걷던게 달리기를 시작하던 계기였다.

오늘은 러닝앱을 깔아서 오늘 내가 평균 뛰는 거리가 어느정돈지 체크했는데... 아마 2.5키로 정도 되는것 같다.ㅋㅋ 아주 짧습니다.

쉬엄쉬엄하면 다녀오면 30분정도 걸린다. 

뛰고 걷다보면 별 생각도 안들고 이동네 하늘은 무시무시하게 넓어서 뛰는중엔 작은 달리는 동물이 된 기분을 느끼곤 한다.

그런 단순한 상태랑 달리고나서도 몸이 확 달아올랐다가 식는 얼얼한 느낌. 나도 동물인지라 몸을 그렇게 쓰면서 살아있는 느낌이 필요했을것이다. ㅠㅠ 도시인간의 감동. 

건강한 마음이 드는 날이 오다니. 내가 다 기특한지고. 수영이외의 다른 길을 찾은 것 같아 안도안도 ㅠㅠ 

달릴때 냄새에 되게 민감해지는데 가지가지 스멜들이 빠르게 습습 맡아진다. 빨리달릴수록 더 빨리 바뀌니까 달리다가 이 냄새다 싶으면 멈췄다가 뛰다가 그런식임.

아마 여름이 막 한창 시작중이라 꽃이며 풀이 막 야생의 포스를 풍겨가는것도 있고, 저녁이후여서 집집마다 묘한 빠다냄새^,^ 구운뭔가의 냄새들이 뷔페급.

향긋해서 막 없던 노스텔지어가 찾아오는거같은 상태가 됨^^


작업하면서 못느끼는 신체부위나 감각들을 쓰게 되어서 아마 살면서 운동을 멈추면 안되는 이유를 찾은 듯 싶다.

글쓰다가 음악듣고 컨버팅 하고 쉐어메이트랑 이야기하고 했더니 별 내용도 없이 썼넹^))^ 호호 괜히 사진 첨부


 




WRITTEN BY
진진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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