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중

10분 2015. 4. 12. 21:54

춥다춥다 했는데 어느새 봄이네. 벚꽃이 떨어지는걸 보면서 아 갈때가 되었구나 싶다.

이거 보려고 내가 여태여기 앉아있었다.


근래에 몇 가지 일들이 있었다. 중요한 것은 아니었다. 

당장의 마음은 뒤흔들렸지만 이제는 먼지도 없이 없이 텅 비어있다. 

사람마음이 그런가보다. 나 스스로가 더 소중한뭘 못을 박지 않으면, 더 세게 더 단단하게 박아놓질않으면

나중에 뽑힌 빈구멍을 한숨으로 채울지도 모른다.

얼마 남질 않았다. 

덜컥 겁이난다고밖에 못하겠지만... 지금아니면 정말로 절대로 다시는 못할거란 기분이 든다. 그래서 울면서 스스로 쫓겨내버려야지.

어제오늘은 감회가 조금 새롭다.

어찌했든 혼자가는길이구나, 그렇게 사는거구나 믿기게되니 다행이다.

이런 암호같은 글쓰기를 해서 유감이고.





WRITTEN BY
진진덕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