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거없는 사진의 시작이다. 평소 하도 안찍으니 뭘찍는게 왜이리 어색한지
하지만 약속한 수기를 위해 여행자 디카포스를 열심히 풍기었다.

1/8 저녁 7시
 출항하는 제주도행 배를 탔다. 11시간동안 가는 배로 새벽 6시에 제주도에 도착할 것 이다.
다른사진은 핸드폰에 찍어뒀는데 별거없어서 그냥 뒀다.  저기는 2층침대 3개가 있고 6명이서 자는 2등실칸
나 외에 28살인 언니커플, 애기가 귀여운 3인가족과 나... 이렇게 한 방이 되었는데 조용히 있던 탓에 먹을것만 얻어먹고 자고 별것없이 제주도 도착.
한밤이라 사진이 없다. 저 사진은 자기전 밤 10시반즈음의 화장실문 사진
좁아서 다른델 찍을수가 없었다.




1/9
6시에 도착한뒤 캄캄한데 택시아저씨에 이끌려 제주도의 남부에 도착. 한시간좀 안되게 달려서 외돌개
라는 곳에 왔다. 오다보니 동이 트고 멀리서 한라산이 희미하게 보이더라. 외돌개는 올레길 7코스의 시작점이 라고 좋다고 ,, 그냥 아저씨가 데려다줘서 왔는데 여긴어디?
택시아저씨가 혼자 온걸보니 딱한지 어떤지 커피도 주시고 이것저것 여행가이드북을 주셨다.
뭣도 모르고 왔는데 아주 큰 도움이 됨... 정말...........


여기가 긴산책의 시작일줄은 몰랐다.


외돌개 산책로...
한국의 가장 남부라 열대감각이 남다르다. 나무가.....

슬슬 해가 뜨려 한다.


해가 이미 떴다!
구름사이에 뜬 해가.... 제 사진찍는 능력으론 전할수 없는 그 무언가가 있어요 바다가 너무 넓게 열려있어서 
저 사진주변에 잘린 많은걸 다 다을 수 없었다.


바닷가에 계신 할머니와.. 대화중인 새
외돌개 산책로를 지나 동네로 왔다.
귤나무가 시작되었고 잘 못보는 색의 트럭을 만나서 찍어둠.
여기 모든사진들이 그냥 쑥쓰러이 두리번거리며 찍은 사진들인데
이것도 그냥 별거없는 작은사진...중 하나.
걷다보니 귤나무를 정말 많이 보았는데 심지어 가로수처럼 있는 귤나무도 보았다.
바닥에 버려진것들중에 쓰레기보다 귤이나 귤껍질이 더 많을정도로 귤은그냥 아무데나 떨어져있었다.
그 귤들과의 첫 만남인데 뒤에 저 노란것들이 다 귤이다. 전부 귤귤귤
귤이 썩어버려지고있어서 신기하였다. 주워먹으면 거지만도 못한 느낌이 든다.
(그정도였음)
올레길 도보여행을 하면서 꼭 신경써야할것이었는데.
저 화살표..
를 잘 따라가지 않으면 길을 잃고 만다. 절대로 따라가야함.
그런데 가끔 불친절하리만큼 보물찾기??? 처럼 갈래길에 화살표가 안보이거나 그럴때가 있다.

이정도 화살표는 친절하다.


귤천지^^
실제론 더 보기 좋은데 내 사진찍는솜씨가  발로셔터를 누르는것과 같다. 도저히.. 제대로 못찍어담고있다.

길헤맴의 시작.
구경하느라 신기해서 화살표를 잊고 말았다.
한참 동네를 걷다가 귤창고앞에 아저씨에게 길을 물어 다시 찾아감.

대체 뭘직으려한거냐 궁금하겠지만
그냥 나무랑 담을 찍은것임미다.

음 이사진은 왜 가로지.. 돌리기귀찮다.
고갤 돌려서 보세요. 길을 잃었는데 겨울이고 아침이라 동네아무도 없어서 (9시즈음)
처음본 가장 젊은사람 이라 찍었다. 놀러가는길인가보다.


길을 잃어 동네를 헤매던중 어떤 집 정원
화강암이랑 이것저것 예쁘게 해놓았다.

물어물어 포구에 다시 돌아와서 잘 도착.
여기가 코스의 일. 위에 동네는 코스가 아니지요 길을 잃어서 동네구경도 잘 하였다.
여기 포구는 고려때 100여년동안 몽고족에게 제주도를 잃었었는데 그걸 되찾은 첫 전투의 시작이라 합니다. 여기서 이겨서 그다음에 쭉 몰아냈답디다.

물이 엄청 깨끗한것보다 저기 돌로 쌓은 저것들 사각형 틀. 사진엔 절대 잘 눈에 안띄지만 오른쪽에
아주머니들이 빨래하고 있다. 바다로 내려오는 민물을 받아 빨래르 세제없이 하고 바다로 다시 흘려보낸다. 신기 


귤주도... 라고 부르고 싶어지리만치 주황색이 많은 제주도.

할머니께서 빨래하러 가십니다. 한분은 다하고 나오시려구..


식당앞에 있던 조형. 그물모양의 철망 물고기안에 해녀가 있다. 해녀를 실제로 보고싶은마음이 조금
생겨났다. 이후에 만나기는 하지만...

식당.
가장 저렴한 옥돔구이? 8000원을 시켰는데 그냥그랬다. 처음먹는 옥둠을 구은 요리.
구으면 맛없는 생선이구나 싶었지만 그냥 배고파서 잘먹고 다시 산책길..


동네개 가족. 너무 닮아서 귀엽지만 개들이 날 안좋아하는걸까.............
반기진 않는다.

역시 반기지 않는 동네 개.



창문창문창문창문집.


10시즈음인데 날씨가 너무 좋아져서 슬슬 돌담과 화강암으로된 것들이 잔뜩 보이기 시작하였다.
처음이라 그래도 신기해서 찍어둔것. 나중엔 너무 봐서 안찍었다. 
걷고 걷고 또 걷는다.






따뜻한 바다. 잠바를 벗어야했다. 땀이날만큼 따뜻해진다.
바닷가에 사는 선인장.

처음 사진에 있던 작은 섬.
여기는 모든 돌이 다 검은색이다.
구멍이 뻥뻥 뚤려있고 꽤 험난하게 깔려있다.


걷고 또 걷는다.

저리 노랗고 파란건
화살표와 같은 역할을 하는 지표.


날씨가 좋네요.
그래고 걷고 또 걷는다.


역시나 또. ...
버려진 귤
또 귤껍질

또 귤껍질..
앞서 간 여행자가 까먹고 버린거일수도 있는데 원래 올레길 수칙도 그렇고 과일껍질 길가면서 버리면 안되게 되어있다.
근데 귤껍질은 다른쓰레기보단 좀 애교스러워서 그냥그냥감.


이름이 썩은섬이래요.
어디도 썩은게 없어서, 썩은섬이라니 웃어넘어갈수 있다.
정말 더러웠다면 마음이 아팠을테지.

썩은섬 바위위에
하얀 고무신이..

날씨좋음의 절정이었죠.
동영상까지 찍긴했는데... 올릴까..
올려야지.

저곳에 저렇게 쌓아둔게 정말 많았는데
가장 보기 좋았던 ... 돌맹이들


갔던곳중 가장 좋았던곳을 고르라면 저곳을 고르겠어.
어떤 아저씨가 혼자왔어? 으흐흐 이래서 도망간곳. 아쉽다.

더 긴말않겠다.


사진을 더 찍지않고 저긴 꽤 여러길 지나서의 코스.
도중에 지쳐서 느려지고 좀 그랬는데 저기서 기분이 좋아져 다시 찍기 시작.
처음 보았을때 저기가 되게 보기 좋아서 천국에 가면 저런계곡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실제론 더 좋을거란 가정하에 내가찍은 사진을 보아야함. 그리고 겨울이니까 봄에 또 가보고 싶다)
그냥 그런생각했다. 그냥 그렇다구............

졸졸.. 꼭 봄같았다.

날 버티게 한 초콜렛. 엄마가 가방에 한봉지 넣어주셨다. 힘들어서 체력상 버티려고 먹었는데 더욱 강해질 수 있었다. 너무 맛이없어서 씹어서 삼키며 이것이상 맛없는것은 없을거라고 버티는 마음이 생겨
힘을내며 걸었다.

종종 힘들때마다 씹어먹었다.

축구장이 나오는길
빛이 손짓하였다.
걷고 또 걸어라. 저기까진 걸으라


윗 사진과의 시간차가 꽤 된다.
저때 거의 힘들어서... 음 그러니까 저 빛이 있는 사진이 거진.. 20키로가 이미 넘은 거리이다.

그리고 지금 여기 좀 좋아보이는 동네 요트도 있고... 여기와서는 거의 25키로정도?? 는 될성 싶다.
저기서 발이 아픈데 쉴곳없고 호텔과 리조트와.......... 망할 하야트호텔 롯데호텔.........
길을 잃어서 호텔. 리조트단지를 빙 돌고 말았다. 너무 넓고 심지어......... 골프장옆도 돌았다.
힘들어서 욕할정신도 없고 욕할것도 없고 그냥...
이러면서 거지꼴로 걷는데 호텔투숙객이 산책을 하며 나를 쳐다보았다. 힘들어보였겠지?  힘들었다.
저쯔음 되어서 시간이 5시가 다 되었고.. 음. 10시간정도 걸었으니 쉬어도 된다. 주변에 호텔밖에 안보이고 민박은 게스트 하우스는 보이지도 않아서 실은 울뻔했다. 걷던 해수욕장 모래사장엔 사람도 없어서
이 호텔주변에 민박은 없나요 라고 묻지도 못하고. 

탈진직전에 숙소를 찾았다.



나머지 발사진을 찍어올리면 생색나는거같아서 한두개만. .. 이것도 나좀 힘들었어 .. 라고 하는거같아서
그렇긴 하지만 저런물집이 생기는건 잘 없는일이기 떄문에 남겨두었다. 내일을 위해 터트림..........

주성치 영화를 하는바람에..
졸다가 깨서 보고 느즈막히 잠듬.

숙소는 엄청 안좋은 게스트하우스.. (단체로 묵는방)을 써야하는데 내가 너무 지친나머지 불쌍해보여서
주인아주머니께서 5만원짜리 2인실을 게스트룸 값에 내주셨다.
식사도 주인아주머니랑 아주머니어머니랑 셋이 먹자 하셔서 두그릇 (너무 잘먹는바람에 또주셨다) 주시고
귤도 주시고........
흑흑
너무 감사하여서 다음에 또 올께요 하니까 안믿고 `에이 됐다`셔서 오기가 생겼다.
다음에 꼭 또 갈것이다. 무조건가야돼.



다음날것도 써야지. 그건 좀 쉬고........

WRITTEN BY
진진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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