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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긞 2009. 12. 31. 01:10

1.
헤은이네서 캔버스에 끄적거리는데 
마음에 안들어서 막 끙끙거리고 있었다.
왜그러냐고 묻는 헤은이한테
그 안되는 끙끙을 말로 못하고 횡설수설했더니
너무 쉽게 `그럼잘그리면되겠네` 라고 했다.
무얼 잘그리고싶었을까,  보기좋게 잘그리면 해결이 되는거였는지 고민했다.
잘그렸다는 말을 들으면 기분이 좋겠지만
잘못그려도 쓸쓸한인디언아저씨들 이야기를좀 알아보았으면 했다.
근데 잘 못그려서 전달이 안되었다.
말하지않으면...



2.
가끔좀 바보같이 내가너무별로인듯하여서
어디 숨어서 없는척하면 안심이 될거같은...
고동? 소라같은 생각을 한다.
그닥 꽤 별로는 아니겠지만 이런 열등감이 좀 재미없고 기운빠지는나를 만들기도한다.
엄마가 수능때 타준 원두커피를 마시면 힘이 날거같아.
여행을 가고싶다. 따뜻한 우도에 가고 싶다.
의식치 않고 백치같이 까불거리고 싶다. 신날거같다. 미쉘푸코머시깅가 그랬다는데
시선같은걸 느낀다는데 난너무의식한다. 근거없는 상상은 과대망상일 경우가 커서 소심하게 만든다.


WRITTEN BY
진진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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